2024년 4월,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생애 처음으로 에세이 쓰기에 도전했다. 나를 소개하는 글,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 내가 닮고 싶은 사람 등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로 엮은 7인의 공동 에세이.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하지만,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한 번도 입 밖으로 꺼내 말하지 않았던 나의 속 이야기가 떠오른다.
글을 쓰면서 자신을 가꾸고 있는 문소정, 스스로를 돌보면서 마음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웃음꽃 상담심리치료사 박선애, 소소한 이야기를 쓰며 자신을 탐구하고 친해지려는 박순주, 부끄럽지만 용기 내어 솔직한 글을 써보려 노력하는 이석경, 꾸준한 글쓰기로 자신을 성찰하고 더 나은 어른이 되고 싶은 장문정, 자신을 키워준 책이라는 거대한 세상에 작은 흔적을 보태고 싶어 설레고 감사한 전성희, 무늬만 K장녀로 의욕 과다의 일상이 시트콤인 K줌마 최경아.
글을 선보이는 게 부끄러워 숨고 싶지만, 자신의 글이 자식처럼 예쁘고, 자랑스럽고, 뿌듯한 일곱 글쟁이다.